[ 한민수 기자 ]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 규모 증가로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2포인트(0.72%) 오른 1907.81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도 상승세로 시작한 이후 양호한 중국 증시의 상황이 확인되면서 한때 1.39%까지 오름폭을 확대했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5% 상승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304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87억원과 344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6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흥국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대해서는 선물 등 파생상품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는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종목이 아니라 한국 주식 전체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화학 등의 업종이 강세고, 운수창고 증권 운송장비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세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다.
제일모직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기대로 7%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로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모레G 등이 3~6%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5.92포인트(0.89%) 오른 673.36이다. 한때 2.40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개인과 기관이 366억원과 137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530억원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5원 하락한 1182.8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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