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는서울시민이다=김영택 마을기자] 가을 김장준비를 벌써부터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는 마을이 있다. 서울 서초구 신원동 사람들 이야기다.</p>
▲ 서초 도시농사꿈 텃밭학교 출범식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사진=김영택 마을기자) <p>이 마을 사람들은 서초커뮤니티 네트워크를 결성해 지난 3월부터 도시농업 활성화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활성화는 도시농업과 함께'라는 모토도 내걸었다.</p>
<p>마을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서초도시농사꾼텃밭학교'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마다 도시농장에 모여 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 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은 다시 '녹색도시텃밭농부회'를 만들어 세를 이어갔다.</p>
<p>어느덧 8월.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를 이삼일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이틀동안 서초구 신원동 서초 주말농장에 '텃밭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가을 김장에 쓰일 배추와 무우 등 채소를 파종하기 위해서다.</p>
▲ 김장용 배추와 무우, 갓 등 채소파종에 열심인 서초구 신원동 마을 사람들(사진=김영택 마을기자) <p>이날 행사의 중심은 '서초 텃밭 농부회'가 맡았다. 마을주민 중심 도농 활성화의 교육과 실습을 책임지고 있는 서초커뮤니티 네트워크의 '서초 텃밭 농부회'는 도농전문가와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뤄 김장용 배추와 무우, 갓 등 채소 파종 작업을 마무리해 다가오는 김장용 채소준비를 마무리했다.</p>
<p>서초 주말농장의 텃밭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경운도 하고 텃밭 고르기와 파종을 실시한 결과 배추 280포기와 무우 200개 등이 땅속에 뿌리를 박은 것이다.</p>
<p>준비작업은 도시농업 전문가와 농장관리 전문가의 협조로 모종구입과 퇴비, 비료작업과 텃밭에 부직포 작업을 하고 마지막 날 파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p>
<p>'서초 텃밭 농부회'는 수확이 이뤄지는 10월까지 김장철 채소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재배 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p>
▲ 서울 서초구 도시주말 농장 교육장(사진=김영택 마을기자) <p>가을 김장준비를 함께 하면서 서울 서초구 마을사람들은 이웃이 생겨나고, 다함께 재배한 김장용 배추와 무우를 함께 거두어 나눠 먹으면서 '우리는 한 식구다'라는 의식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p>
<p>서울 서초구 신원동 '도시농업'이 새로운 이웃을 만들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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