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연봉 1달러만 받고 스마일게이트 회장 취임

입력 2015-08-26 19:04
실적 따라 성과급 조건
팬택 인수 추진 관측도


[ 오동혁 기자 ] 변양균 옵티스 회장(전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이 국내 벤처캐피털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취임한다.

남기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6일 “변 회장이 다음달부터 회사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회장은 연봉으로 1달러만 받기로 했다. 대신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는 조건을 달았다.

스마일게이트가 변 회장을 영입하는 것은 그가 확보하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지역 네트워크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변 회장은 “성장성은 높지만 해외 영업력이 떨어지는 벤처기업이 많다”며 “기술기업 발굴 경험이 풍부한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변 회장이 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옵티스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옵티스-쏠리드 컨소시엄과 손잡고 팬택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 喚窩渼?이에 대해 “팬택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조건이 맞는다면 투자를 검토해 볼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중견 벤처캐피털이다.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 등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회사 쏠리드, 온라인 게임 개발회사 스마일게이트, TV용 반도체업체 아나패스, 줄기세포 치료제 회사 메디포스트,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스 등 30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왕의 남자, 해운대,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에도 투자한 경력이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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