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삼성그룹이 다음달 7일부터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다음달 7일부터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 직무적합성평가라는 이름의 별도 전형을 신설했다. 과거에는 대학 졸업 또는 예정자로 대학 졸업 평균학점 3.0 이상이면 누구나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 공채 지원자가 과도하게 몰리고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부작용을 우려해 올 하반기부터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필기시험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직군별로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진행한다. 연구개발(R&D)과 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수업 이수 및 학점 수준을, 영업 및 경영지원직군은 직무관련 경험 등을 적은 에세이를 제출받아 평가한다. 삼성은 직무적합성평가를 통해 필기시험 응시인원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직무적합성평가에선 출신 대학이나 학점 등을 기계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지원하는 직무 적합도, 전공 경험, 전문성 등을 꼼꼼히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서는 삼성 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careers.samsung.co.kr)로 내면 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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