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상품권 판촉전 시동…'큰손 잡기' 나섰다

입력 2015-08-26 14:39
[ 오정민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상품권 판촉전에 돌입했다. 고액의 묶음상품 구입 고객에게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하는 등 큰손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6일 추석 상품권 묶음상품 874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묶음상품은 각각 300만 원, 1000만 원, 3000만 원 단위로 구성돼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별로 3만~90만 원어치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날부터 추석용 상품권 묶음상품을 판매한다. 상품권 묶음은 각각 500만~5000만 원 상당으로 구성돼 있다. 구입 금액별로 10만~150만 원어치 상품권을 붙여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부터 추석 상품권 묶음상품 '에이치 노빌리티'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27일부터는 200만~300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구입금액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증정한다. 3000만 원 어치 구입 고객의 경우 사은율이 3%로 가장 높다.

100만 원어치 이상 상품권을 구매한 서울·경기 및 광역시 소재 고객에게는 2시간 안에 배송하는 '2시간 급송(2 hour Express)'서비스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000만 원대 이상 고액 상품권 묶음상품은 사은 증정율이 2.5~3배 수준으로 높아 매년 구매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대표적인 선물세트 구성품인 한우, 굴비 등의 시세가 올랐기 때문에 대체상품인 상품권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상품권 판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씩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1000만 원대 이상 고액 상품권 패키지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설 당시 35% 수준이던 고액 상품권 판매 비중은 같은해 추석 39%로 올랐다. 올해 설에는 40%로 뛰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고액 상품권 패키지 물량을 지난해보다 5% 늘렸다.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모바일 상품권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바일 상품권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2%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하기로 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선물용으로 팔린 상품권은 명절 이후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추석 상품권이 하반기 매출 진작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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