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팀 단장이 경기 순서 정해
'열세' 인터내셔널팀 다소 유리
[ 이관우 기자 ] 세계 최강 미국대표팀과 인터내셔널팀이 맞붙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경기 방식이 대회 개최지 팀에 유리하도록 변경됐다. 프레지던츠컵을 주최하는 미국 PGA투어는 올해 대회부터 총 경기 수를 34개에서 30개로 줄이고 포볼·포섬 경기 순서를 개최지 팀 단장이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홈팀인 인터내셔널팀에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체전 경험이 많은 미국팀이 포섬(공 한 개를 팀원이 번갈아 치는 방식)에 강한 만큼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채택하는 포볼 경기를 먼저 치러 호흡을 맞춘 뒤 팀을 구성하면 인터내셔널팀의 약점인 팀워크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1무8패로 절대 열세다.
또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12명의 선수 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람을 빼고 최상의 멤버로 팀을 꾸릴 수 있다는 것도 기량 면에서 편차가 있는 인터내셔널팀으로서는 긍정적인 대목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다음달 8일 최종 참가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10월6일 연습라운드 공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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