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희 기자 ] 금융감독원은 최근 세계 증시 폭락 등과 관련해 국내 은행들에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지도했다.
금감원은 25일 주요 국내 은행 5개 자금담당 부행장 등과 긴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은행들의 외화 차입과 외화유동성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간원은 국내 은행에 외화차입 여건의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6.4%을 기록했다. 지도기준인 8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최근 금감원이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모든 은행이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3개월 이상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은 단기와 중장기 모두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달 3일부터 21일까지 단기 차환율은 110.4%, 중장기 차환율은 121.4%로 전월보다 각각 14.9%포인트, 16.7%포인트 올랐다.
유통시장을 중심으로 외환채권 가산금리가 일부 상승하긴 했지만, 발행시장에서의 차환발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유사시에는 외환부문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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