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호텔롯데 IPO 잡아라" 뜨거운 경쟁

입력 2015-08-24 18:18
한투·NH·대우증권 '빅3' 각축


[ 서기열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24일 오후 2시50분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빅3’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이 과거 실적과 롯데그룹 관련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우는 지난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의 대표주관사로 상장을 주도한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롯데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호텔롯데가 상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6년 롯데쇼핑의 상장 주관을 맡았고, 2013년부터 롯데정보통신 상장을 준비해온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투와 NH투자는 최근 몇 년간 IPO 실적으로는 다른 증권사들을 압도한다.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집계에 따르면 IPO 부문에서 한투는 지난해 12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해 점유율 19.9%로 2위에 올랐다. NH투자는 점유율 12.7%로 3위(국내 증권사 기준)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서(RFP)를 받은 것에 대해 IB업계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삼볍瀏?계열사인 호텔신라가 호텔롯데의 경쟁사인데 삼성증권이 주관사가 되면 실사과정에서 호텔롯데의 경영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제안서에 이해상충 문제 해결방안을 넣을 것”이라며 “오히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쌓은 경험이 호텔롯데 상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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