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수혁의 ‘악행 10종세트’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혁은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는 비열함을 드러내 거부할 수 없는 악역으로 거듭났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류용재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에서 거부할 수 없는 악역 매력을 뽐내고 있는 귀(이수혁 분)의 악행을 정리한 ‘귀 악행 10종 세트’가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귀는 인간 위에 군림하며, 인간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악한 뱀파이어이다. 오랜 시간 궁궐에 있는 지하궁에서 기거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움직이며 살아왔는데, 그를 없앨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과 그를 없애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수호귀 김성열(이준기 분)의 등장에 점점 더 악랄하고 비열한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귀는 왕의 여인을 탐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을 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스승을 산사나무 단도로 찔러 목숨을 끊고, 지나가는 행인의 피를 흡혈하는 등의 악행을 자행하며 자신의 악행지수를 높였다. 특히 성열의 벗과 가족, 정인을 모두 빼앗고 성열에게 정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게 해 큰 상처를 줬고, 120년후에는 세손 이윤(심창민 분)과 세손빈 최혜령(김소은 분)의 동뢰연에 참석해 동뢰연장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등 사랑의 훼방꾼의 행보를 보였다.
또한 귀는 왕실 사람들에게 무례한 행동으로 굴욕을 선사했는데, 현조(이순재 분)가 스스로 목을 베어 현조의 피가 자신에게 튀자 자신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세손 이윤의 얼굴에 현조의 피를 묻히며 “너는 어찌 이리도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냐?”라며 이윤의 자존심을 뭉개며 굴욕을 선사했다.
귀의 잔악함은 그의 지하궁 벽에 박제된 사동세자(장승조 분)의 시신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귀는 사동세자의 목을 물어뜯어 죽인 뒤 산사나무를 이용해 사동세자를 지하궁 벽에 마치 조각품처럼 진열해 두고는 지하궁을 드나드는 사람에게 이를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자신의 위엄을 과시한다.
이처럼 귀는 인간을 하찮은 존재로 여겨 제 멋대로 하며 악행을 일삼고 있는데, 그럴수록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귀’가 악랄해질수록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
특히 지난 13-14회에서 귀가 윤의 절친한 벗인 노학영(여의주 분)을 흡혈귀로 만든 후 화양각에 보내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를 만들었고, 이어 성열의 검은 도포의 비밀까지 알아채 점점 더 흥미진진한 성열과 귀의 대결이 펼쳐질 것을 기대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의 악랄하고 비열한 행동이 펼쳐지면서 귀만이 가지고 있는 뇌쇄적이고 치명적인 몸짓이 옵션처럼 등장하고, 이에 대적하려는 필사적인 성열의 섹시한 고군분투까지 뒤따르며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이에 그가 앞으로 어떤 악행으로 성열을 위기로 몰아넣을지, 성열은 이를 어떻게 타파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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