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세계 4위 인구대국(2억 5300만 명)인 인도네시아가 모바일 게임의 '핫마켓'으로 부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게임 시장은 젊은 중산층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온라인게임은 인터넷 보급률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사용자는 5200만 명이며, 인구 대비 게임 이용자 비율은 약 21%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진출한 '모두의 마블' 주목할 만한 것은 2014년 모바일 게임 총매출이 1억8110만 달러(2162억334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게임 다운로드 수로만 한국의 총 다운로드 수의 90%에 육박했다.
■ 스마트폰 이용자 73%가 게임 즐겨...총 다운로드수 한국 90%
아직까지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딜로이트(Deloitte)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모바일 사용자의 73%가 게임을 즐긴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반 이상은 모바일 내에서 결제할 여유가 있는 중산층으로 대부분이 자카르타 등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 중에서도 47.3%가 유료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는 2014년 모바일 게임 총매출 1억8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인도네시아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85% 증가했다. 총매출로 따지면 연평균 37.3%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12월 인도네시아의 게임 다운로드 수는 한국의 총 다운로드 수의 90%이다.
조정연 인모비 한국 & 일본 마케팅 총괄은 "인도네시아의 앱 스토어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 모바일게임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고 분석했다.
■ 스마트폰 6100만 명 보급 24%, "인도네시아 앱스토어 열리는 중"
바일 앱 전문조사 기관 앱애니 인텔리전스(App Annie Intelligence)의 연구에 따르면 2014년 전 세계의 iOS와 구글 플레이의 수익 80%와 다운로드 수 40%는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게임 다운로드 수의 증가 원인을 급격한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로 보고 있다.
이마케터(eMarketer)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13.8%에서 보급률 21%에 달했다. 이는 사용자 수로 계산했을 때 6000만 명 안팎정도이다. 2018년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억명에 달해 한국 두 배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게임빌, 넷마블,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한국 대형 게임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2012년 인도네시아와 대만, 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2014년에도 '모두의 마블'(현지명 '렛츠 겟 리치)'을 출시하여 13일 만에 현지 구글 마켓 1위를 차지했다. 8월 현재 현재 구글과 애플 마켓 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최근 글로벌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매출 순위 5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10위권에서는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와 게임빌의 '드래곤블레이즈 시즌2'가 이름을 올렸다.
■ "현지화-캐주얼 타겟" 인도네시아 게임시장 성공 팁은?
최근 한국 게임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너도나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도 중국 못잖은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이 주목대상으로 부상 중이다. 누가 선점하는지 경쟁도 치열하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인도네시아 게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우선 언어를 비롯한 게임 콘텐츠의 현지화다. 현지화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게임의 퀄리티가 낮게 평가되어 현지 게이머들에게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인도네시아 진성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서 정확한 타겟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정연 총괄은 "인도네시아에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카테고리가 캐주얼 및 시뮬레이션이다. 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앱포그래픽 타겟팅을 진행하면 보다 높은 캠페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네이버로 일컬어질 만큼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는 데틱(Detik.com)과 같은 현지 매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한국의 게임사가 동남아로 진출하여 홀로 자리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 대형 게임사 넷마블은 해외 진출 초반에 현지 업체와 협력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마블 퓨처파이트'라는 게임과 같이 마블사와 수익을 쉐어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 전략을 세우고 난 후에는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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