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 접촉 오후 3시 재개…합의 도출에 '촉각'

입력 2015-08-23 10:36
남북이 23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둘째 날 고위급 회담에서 이견 차를 좁히고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회담 후 "상호 입장의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남북간 입장차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양측은 최근 군사적 대치상황의 원인과 해법에 대한 팽팽한 기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최근 남북간 긴장고조의 원인이 남측의 대북 심리전 방송에 있다면서 즉각적인 중단과 확성기의 철거를 주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한 시인과 사과, 책임자 처벌 등이 없는 한 대북 심리전 방송은 중단할 수 없다면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측이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주장을 쉽게 번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날 추가 접촉도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남북이 1차 접촉을 토대로 내부 전략을 가다듬은 뒤 다시 얼굴을 맞대는 만큼 해법도출을 위한 묘안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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