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측근 황병서와 김양건이 판문점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다.
청와대 측은 21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22일 남북관계가 일촉즉발의 전쟁의 위기로 치닫는 최악의 상황에서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비서를 내세워 남북 대결국면을 대화로 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릴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의 북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 군부의 1인자'이며 대표로 참석하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은 '대남정책의 1인자'로 알려져있는 인물이다.
황병서와 김양건 두 사람은 모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측근 실세로, 인민군 차수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북한군을 이끄는 군부 서열 1위로 김정은 체제 들어 최고의 실세 중 하나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특히 오래 전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알고 지내온 완벽한 '김정은의 사람'이다.
조직지도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가 생전에 그를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한 작업을 은밀히 추진할 때 앞장서 손발을 맞췄고 이런 인연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누구보다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김양건 비서 역시 대남정책 뿐 아니라 대중국, 대일본 외교 등 대외정책까지 관장하는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황병서와 김양건은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사실상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측근인 황병서와 김양건이 판문점 고위급 회담에 참석함에 따라, 우리 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의중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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