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입은 전략이다'] "자주적 탐구인·국제적 한국인·독창적 전문인 목표"

입력 2015-08-21 19:11
(8) 한국외국어대학교

유기환 입학처장과의 일문일답



Q: 2016학년도 신입학 전형의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A: 모집단위에 변화가 있다. 서울캠퍼스에는 중국어교육과(17명)가 신설됐다. 프랑스학부(85명→70명)를 모집한다. 글로벌캠퍼스에선 ‘Global Business & Technology 학부’(70명)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35명)가 신설됐다. 국제금융학과(70명→30명)는 개편됐다. 모집인원에도 변화가 있는데 학생부교과·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늘어났다. 논술·특기자전형은 감소했다.

Q: 2016학년도 이후 선발 계획은.

A: 학생부중심전형 선발인원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논술은 점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특기자전형은 현행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현행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한국사의 경우에는 교과전형에서는 인문계열 4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응시여부로 PASS/FAIL로 구분하기로 했다. 논술전형에서는 인문계열 4등급 이내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시전형에서는 인문계열은 한국사 3등급까지는 10점 만점을 처리하며 4등급(9.8점), 5등급(9.6) 등으로 평가하고, 자연계열은 응시여부에 따라 PASS/FAIL로 처리한다.

Q: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은.

A: 본 전형은 작년 대비 55명이 확대된 430명(일반트랙)을 선발한다. 교과 100% 선발이며 교과반영방식은 원점수 환산점수와 등급 환산점수 중 수험생이 유리한 점수를 반영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평균 1등급 대에서 형성돼 있다. 글로벌캠퍼스는 인문계열 1등급 중후반에서 2등급 후반까지이며, 자연계열은 2등급 초중반에서 3등급대 중반까지 합격자 평균 등급이다. 또한 교과전형의 미등록 충원을 4회에 걸쳐 진행한다.

Q: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은.

A: 본 전형은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자기주도적으로 꿈과 재능을 키워 온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전형으로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출서류 간소화 : 학생부+자소서
▶수능최저학력기준 : 없음
▶전형방법 : 1단계 - 서류 100%(3배수), 2단계 - 1단계 70%+면접 30%
▶평가지표 : 1단계 - 학업수학능력+교내활동충실도+전공적합성+인성+성장가능성, 2단계 - 서류의 진실성, 전공적성, 인성
▶자기소개서 : 대교협 공통문항 사용(유사도검색시스템 활용한 표절검증)

Q: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 평가 특징은.

A. 학생부는 지원자의 3년의 기록이 담긴 객관적인 서류로 WHAT, WHEN, HOW MUCH 등의 정보가 담겨 있고, 자소서는 WHY, HOW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학생부의 뼈대와 자소서의 살을 붙인다고 할 수 있다. 전공적합성은 교과와 비교과를 확인하며 교과는 교육과정 내에서 가장 관련이 깊은 과목을 중심으로 평가하며(예시, 외국어관련학과 지원자의 경우: 국어/영어/제2외국어 교과의 잠재력과 성취도) 비교과는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노력의 과정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동아리, 자치활동, 봉사활동 등)을 참고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심화과목이나 특수 외국어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Q: 논술전형의 특징은.

A: 본교의 논술 출제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외국어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한다. 인문학적 요소와 사회과학적 요소의 접합이 한국외국어대 논술의 X축이라면 그에 조응하는 Y축은 한국외국어대의 정체성을 표상하는 3개의 키워드(국제, 문화, 언어)이며, 이런 키워드들이 제시문과 자료를 통해 충분히 드러나도록 논술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둘째, 최대한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의 내용을 제시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교 교육 과정 내에서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평이한 수준의 지문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공교육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실질 경쟁률은 서울캠퍼스 15 대 1, 글로벌캠퍼스 20 대 1 정도였다.

Q: 특기자전형의 특징은.

A: 본 전형의 선발인원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149명→132명). 올해에는 공인어학성적과 외국어에세이점수로 선발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단계별 선발방식으로 바뀌었는데 1단계는 서류평가 100%(3배수 선발),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다. 1단계 서류평가를 위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다. 자기소개서는 4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외국어 분야의 역량 및 잠재력, 글로벌 소양 등의 내용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면 된다.

활동보고서는 해당 외국어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예: 공인외국어성적, 교내외 수상실적, 외국어관련교과성적 등)을 7개 항목 이내로 기록하고, 증빙서류를 A4 20매 이내로 첨부하여 제출하면 된다.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 중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내용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발췌해 활동보고서에 담을 수 있다. 면접에서는 전형의 특성상 해당 외국어로 된 제시문이 주어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및 해당 외국어로 질의응답을 한다. 지원 모집단위별로 모집단위 특성에 부합하는 해당 외국어 역량을 평가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으며, 영어의 경우 총 7개의 모집단위(서울캠퍼스 5개, 글로벌캠퍼스 2개)에 지원이 가능하다.

Q: 정시모집의 변화와 특징은.

A: 정시전형의 모집인원은 작년보다 40명이 감소한 1513명을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다’군을 폐지해 ‘가’, ‘나’군에서 선발하며 글로벌캠퍼스는 ‘가’, ‘나’, ‘다’군에서 뽑는다.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 90%+교과 10%를 반영한다. 작년 정시전형 성적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91~95%(LD학부, LT학부 96%)였으며 글로벌캠퍼스의 인문계열은 ‘가’, ‘나’군 81~85%, ‘다’군 85~89%, 자연계열은 ‘나’군 70~75%, ‘다’군 72~80% 이었다.

◆ 김형일 소장의 팁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된 GBT학부는 경영, IT, 외국어를 학습하며 영어의사소통과 더불어 IT 관련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는 학과로 SW개발, 데이터분석, 정보보안 등에 관심 있는 지원자는 눈여겨볼 만하다. 논술전형은 PART Ⅰ과 Ⅱ로 나뉘며 Ⅰ은 영어제시문, Ⅱ는 통계 및 도표자료가 포함된 제시문이 주어진다. 따라서 이를 위한 준비도 함께해야 할 것이다. 특기자전형 중 해당 외국어로 지원하는 경우 관련 학과만 지원할 수 있음에 유의하자. 예를 들어 중국어 특기자인 경우 중국언어문화학부, 중국외교통상학부, 중국어통번역학과(글로벌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김형일 <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www.estudycare.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