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29회 테샛·15회 주니어 테샛 가채점…고교생 공동 1등 295점 이초아·조승완

입력 2015-08-21 19:03
수정 2015-08-31 11:23
주니어 1등 권기영·권민경·박상현
전체 수석 297점 대학생 양지용



지난 16일 시행된 29회 ‘한경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190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63점)으로 나타났다. 지난 28회 평균(178점)보다는 높고 27회(193점)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점수(180점)에 근접한 것이다. 성적발표 예정일은 8월25일(화) 오후 3시이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19일 29회 테샛 성적을 가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89.8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62점, 시사경제·경영 57점, 상황판단(경제추론) 70점으로 상황판단 점수가 평균 이상인 반면 시사경제·경영 점수는 다소 낮았다.

○…270점 이상을 맞은 최고 등급인 S급은 105명이었다. 240점 이상 269점 이하인 1급은 329명, 2급(210~239점) 407명, 3급(180~209점) 449명이었다. 대학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96점 △인문·사회계열 185점 △자연계열 174점 △공학계열 166점 △예체능계열 149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222점, 159점이었다.

○…고등학생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196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고교생 가운데 54명이 S급을 딴 것을 비롯 △1급 127명 △2급 150명 △3급 126명이었다. 고교 1등의 영광은 295점을 받은 조승완 군(보인고2)과 이초아 양(민족사관고 2)에게 돌아갔다. 이어 조민재, 백기윤(한영외고 2) 군이 292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박찬우(용인 외대부고 2), 최정호(대원외고 2), 김인우(대일외고 3), 이재희(중동고 2), 김민석(오산고 2) 순이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응시해 공동 1등을 한 이초아 양은 “1학년 때 필수 과목으로 경제를 배우면서 경제학에 흥미를 느꼈다”며 “경제학 원론이나 맨큐의 경제학을 보면서 개념을 익혔고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풀었다”고 말했다. 공동 1위인 조승완 군은 “고교에 들어와서 꾸준히 테샛에 응시했다”며 “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군은 중학생 시절 주니어 테샛에도 도전한 ‘테샛 마니아’이다.

○…29회 시험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97점을 받은 양지용 씨(울산과학기술대 경영학부 3)다. 심재민 씨(연세대 경영 4)가 294점으로 대학 부문 2위, 김석주 씨(경희대 행정 3)와 최현성 씨(테샛 전문강사)가 293점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한상호(취업준비생), 강재원(서울대 3), 김광년, 고병진(자영업), 최창우(연세대 3), 김준수(서울대 4), 조기훈(성균관대 3, 군인), 이현배(서울대 2, 군인) 씨 순이었다.

두 번째 도전 만에 영예의 대상을 받게 된 양지용 씨는 “금융 공기업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경제지력을 점검하기 위해 응시했다”며 “테샛이 경제이론뿐만 아니라 시사와 경영 문제까지 포괄하고 있어 필기시험은 물론 면접이나 논술 대비에도 적합하다”고 전했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15회 주니어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211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0점)이었다. 경제이론(200점 만점)은 평균 135점, 금융(100점 만점)은 76점이었다. 19명이 최고등급인 S급 자격증을 땄다. 주니어 테샛 개인 최고 득점은 288점을 받은 권기영(부산 명진중 3), 권민경(대원국제중 3), 박상현(반포중 3) 군이다. 정지후(부산 한바다중 3), 이도엽(대원국제중 3), 최영돈(명진중 3) 군이 283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최수안(연현중 3)은 278점, 변수민(탄방중 3) 황수현(진주동중 3)은 277점을 획득했다. 권기영 군은 “특목고를 준비하던 중 테샛을 알게 돼 응시하려고 했는데 난이도가 높아 주니어 테샛에 우선 도전했다”며 “고교 경제 교과서를 보면서 공부했다”고 귀띔했다.

○…개인 및 동아리대항전 수상자 명단과 시상식 날짜는 27일 발표한다. 문의 (02) 360-4055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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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신문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관련 시장의 변화를 추론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단, 관련 시장은 경쟁시장이라고 가정한다.)

3년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오리 수백만 마리가 살처분돼 사육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오리고기를 익혀 먹는다면 인체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이미 몇 년 전의 학습 효과를 거친 덕분인지 그나마 이번에는 오리고기 전문 음식점을 찾는 고객의 수에 변화가 없다.

(1) 오리고기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다.
(2) 오리고기 거래량이 감소했을 것이다.
(3) 오리 사료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다.
(4) 오리고기 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5) 대체재인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 것이다.

[해설] 기사에 따르면 오리 수백만 마리가 살처분돼 오리고기 공급이 감소했다. 하지만 오리고기 전문 음식점을 찾는 고객의 수는 그대로여서 수요에는 변화가 없다. 오리고기 공급이 감소하면 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움직여 가격은 상승하고, 거래량은 감소한다. 또 오리고기와 돼지고기는 서로 같은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재화(대체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오리고기 수요를 줄이고 돼지고기 수요를 늘린다. 그러나 오리가 대량 살처분됐으므로 오리 사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사료 가격은 하락한다.

[정답] (3)

[문제] 다음 중 법인세율 인상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1) 기업의 배당금 (2) 기업의 유보이익 (3) 기업의 신규 채용
(4)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5) 국내 기업의 생산시설 해외 이전

[해설] 법인세는 회사에 물리는 세금이다. 개인이 소득세를 납부하는 것처럼 법인은 법인세를 부담하게 된다. 법인세율을 인상하면 국내 기업이 내야 하는 세금이 늘어나므로 유보이익과 배당금이 감소하며, 투자 여력이 줄어들어 신규 채용도 위축된다. 한국에서 법인세율이 인상되면 국내 기업은 세율이 낮은 주변 국가로 사업장을 옮길 유인이 발생해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은 늘어난다. 외국 기업도 국내 투자를 줄인다.

[정답]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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