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모집에 300억 그쳐
[ 이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21일 오전 11시22분
태양광업체인 OCI가 3년 만에 회사채 투자자를 공개 모집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유가 하락으로 태양광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가 전날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경쟁입찰 방식의 청약)을 벌인 결과, 청약은 300여억원에 그쳤다.
희망공모금리로 채권평가사 평가금리(민평금리)인 연 2.55%(20일 기준)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을 제시했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한 증권사 회사채발행 담당자는 “불확실성이 큰 태양광업체에 투자를 결정하기엔 국내외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팔리지 않는 물량은 주관을 맡은 증권사와 인수사가 떠안는다. 채권 발행예정일은 오는 28일, 만기는 3년이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A+’다.
OCI는 업황 악화에 따른 회사채 수요 부진을 의식해 2012년 10월을 마지막으로 공모발행을 접고 사모로만 필요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3년부터 올 3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2250억원 猪÷?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사모사채는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대신 공모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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