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부산지역 개발 사업 총대 멘다

입력 2015-08-20 19:11
부산시와 사업 추진 MOU

직접 투자유치 나서며 협력
관광지 개발·공원 재정비 등 18개 숙원사업 속도 낼 듯


[ 김태현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사업 주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부산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한 부산시 숙원사업이 활로를 찾는 것은 물론 캠코의 ‘부산 이전 효과’가 본격 나타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부산시와 캠코는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영만 캠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공공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민자 유치가 필요한 현안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캠코가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 추진할 주요 사업은 △구덕운동장 재개발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국어대 캠퍼스 활용 △다대포·백운포·동암 마리나항만 조성 △강서구 명지 외국교육·의료기관 유치 △오륙도 시사이드(sea-side) 관광지 개발 △태종대 해양생태관광지 개발 △금강공원 재정비 등 총 18개다. 캠코는 이들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재무 분석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캠코는 그동안 국유재산 관리와 정부 위탁개발 사업 등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부산의 개발 프로젝트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국내외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지역 개발 사업 주체를 끌어들이고 민간의 우수한 자본·기술·아이디어를 공공사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중 서울에서 대기업 등 주요 민간 사업자를 초청해 부산지역 공공개발 투자설명회(IR)를 여는 등 민자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에코델타시티와 사상스마트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업단지 내 민간기업 유치도 할 계획이다.

시는 캠코와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우수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도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은 “캠코는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시는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만 사장은 “부산시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으로 정부 3.0의 핵심가치를 반영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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