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긴급 NSC 직접 주재…'북한, 도 넘었다' 판단

입력 2015-08-20 19:03
수정 2015-08-20 19:11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관련, 이례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했다.

당초 이날 NSC는 포격 도발 시점으로부터 2시간여 뒤인 오후 6시에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로 열릴 예정이었다.

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의식한 박 대통령이 직접 상임위를 NSC 회의체를 격상시켜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통령은 바로 군 고위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도발 이유와 추가 도발 및 무력시위 가능성, 우리 군 대응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북한의 이번 포격 도발이 도를 넘어섰다는 방증이다. 북한군은 이날 오후 3시52분께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도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를 향해 포격을 가한 것으로 보여 명백한 '직접 도발'로 볼 수 있는 사안이다.

북한 포격 이후 우리 군도 북측을 향해 155㎜ 포탄 수십여발을 대응 사격해 서부전선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불과 16일 전이고, 현재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진행 중인 상황에 도중에 포격을 ′杉募?점은 이번 도발이 매우 의도적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