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클로 '3일 휴무제' 도입

입력 2015-08-20 18:51
정규직 1만명 주 4일 근무
하루 근무시간 늘려 월급은 동일


[ 도쿄=서정환 기자 ] 일본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사장 야나이 다다시)이 오는 10월부터 ‘주 4일 근무·3일 휴무 제도’를 일본 내 약 1만명의 정규직을 대상으로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손 부족이 심각한 소매·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근무방식을 유연하게 하려는 일본 기업들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 내 약 840개 유니클로 점포에서 고정 근무하는 ‘지역정규직’ 약 1만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희망에 따라 주 3일 휴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1일 8시간 근무시간을 10시간으로 연장해 주당 급여수준은 변하지 않는다. 회사 측은 매장이 붐비는 토요일과 일요일엔 출근하고 평일에 쉬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본사 등에 근무하는 정규직도 주 3일 휴무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또 지역에 근거지를 둔 ‘지역정규직’을 현재 약 1만명에서 1만6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니클로가 ‘주 3일 휴무제’를 도입한 것은 근무 방식을 다양화해 육아 등을 위해 정규직을 포기하는 직원을 줄이고, 우수한 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