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시험용 궤도선 추진
우주인터넷 실험 나설 듯
[ 박근태 기자 ]
2018년 달 궤도로 향할 달 탐사선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만든 ‘미니 탐사선’(phonesat·폰샛)을 실어 보내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형 달 탐사 출연연 융합연구 및 우주핵심 기초연구 성과 발표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형 달 탐사 사업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은 2018년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도움을 받아 달에 시험용 궤도선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발사체(KSLV-2)에 달 궤도선과 달 착륙선을 실어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발사될 시험용 달 궤도선은 무게가 550㎏으로, 약 1년간 달에서 100㎞ 떨어진 궤도를 돌며 우주인터넷과 달 탐사용 관측장비에 대한 시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 15곳과 8개 대학이 똘똘 뭉쳐 혹한의 우주 환경에 견디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지구·달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용 로버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우주인터넷이 추진된다. 이병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시스템연구실장은 “우주 壙固鳧?실험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탑재체로 이용하는 폰샛 위성을 시험용 궤도선이나 한국형 달 탐사선에 함께 실어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현대자동차는 우주에서 탐사선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최초로 원자력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90과 이트륨-90에서 열을 전기로 바꾸는 이 장치는 달궤도선은 물론 착륙선과 로버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NASA와 달 탐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5월 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달 탐사 연구비를 예산에 한 푼도 반영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달 탐사 예산 100억원을 반영하기로 하고, 국회 설득에 들어갔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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