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맞이 소비자 잡아라"…호텔패키지·디저트 등 메뉴 '수두룩'

입력 2015-08-20 15:10

유통업계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일제히 추석맞이에 들어갔다. 한우·과일 등 기존 인기 선물 세트뿐만 아니라 연휴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호텔 패키지, 해외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들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달 추석 연휴기간 동안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 설 명절에 기록한 13%를 뛰어넘는 수치다. 사전 예약으로 싼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용 고객이 매년 늘고 있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가격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피코크 선물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기획했다. 피코크 귀한 배/사과 세트(배 9입/사과 12입)를 각 9만원에 판매하고 제주 흑한우 세트를 49만5000원에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 홈페이지(SSG.com)에서도 역대 최다인 225개 품목을 최대 25% 가격을 낮춰춰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총 106개 품목에 최대 30% 할인 徽쳄?주어진다. 친환경 인증 한우로 제작한 ‘지리산 진심한우 명품 갈비세트’는 10% 가격을 낮춘 21만1500원에, ‘천일염 참굴비세트 1kg’은 30% 할인한 8만2600원에 각각 내놨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추석을 48일 앞둔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긴 이번 예약판매에서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한 우수 농축수산물 상품을 선별해 ‘특산품 세트’를 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추석 상품권 패키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달 27일부터는 200만원 이상 구매자부터 금액대에 따라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편의점 3사도 추석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GS25는 추석 연휴를 맞아 휴양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호텔 패키지를 준비했다. 2인1박 투숙과 조식을 즐길 수 있는 주말 전용 패키지를 34만8480원(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과 32만6700원(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경남 함양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함양농협 산양산삼엑기스(24만원), 함양산양삼 두뿌리(10만원) 등 함양 특산품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또 교통카드와 시계를 합친 신개념 상품인 ‘캐시비 교통카드’ 8종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씨유)은 해외 유명 디저트 세트를 추석선물로 준비했다. 해외여행 고객의 필수 구매품목이라는 도쿄바나나(2만8900원)와 긴자 이치고(2만8900원) 등 일본 유명 디저트와 대만의 수신방 펑리수(2만1000원), 터키시 딜라이트(3만9500원) 등을 원하는 곳으로 무료 배송해 준다.

김성환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전통적인 한가위 상품은 물론, 해외 유명 디저트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까지 다양화되는 욕구를 반영해 가치 있는 상품들을 준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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