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 넥센만 잘 굴러가는 이유

입력 2015-08-19 19:03
미국이 중국 업체 반덤핑 규제하자 미국 수출 비중 높은 넥센 '수혜'


[ 이고운 기자 ] 타이어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규제 효과가 미치는 영향력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0.35% 오른 1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이후 14.4% 올랐다.

반면 한국타이어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 8.69% 하락했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3만720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 최저가로 떨어지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3.88% 하락한 619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160원까지 밀리며 최근 1년 최저가를 경신했다.

국내 타이어시장의 4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업계 1위 한국타이어와 후발주자인 넥센타이어 주가가 엇갈리는 것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규제 여파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달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최소 5년간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타이어시장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업체들에 제동이 걸렸다. 이 조치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넥센타이어가 수혜주로 부각됐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에서 미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작년 동기(18.9%)보다 8.6%포인트 늘었다.

이에 비해 중국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한국타이어는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중국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실적 부진 우려가 높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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