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 1·2등급, 민사고 1위·용인외대부고 2위…자사고·국제고↑

입력 2015-08-19 19:03
수정 2015-08-20 14:01
2015학년도 수능 분석

상위 10곳중 자사고 4·국제고 3
외고는 2곳 그쳐 ‘하락세’ 뚜렷


[ 정태웅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수학·영어 등 3개 영역에서 1·2등급에 속한 학생의 비율이 가장 많은 학교는 민족사관고(강원)로 나타났다. 이어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경기) 대원외국어고(서울)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가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100위 안에 외고 28곳, 자사고 26곳, 국제고 6곳, 과학고 11곳, 자율형 공립고 2곳, 일반고 27곳이 포함됐다.

교육부가 19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2015학년도 수능 고교별 성적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영어 등 3개 영역(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의 1·2등급 평균 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는 민족사관고로 80.1%였다.

자사고와 국제고가 강세를 보인 반면 외국어고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국 상위 10개교 중 자사고는 4곳, 국제고가 3곳인 반면 외고는 2곳에 그쳤다. 외고는 2013학년도에 1~3위를 포함해 6곳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제고는 인천국제고가 8위, 부산국제고 9위, 서울국제고 10위를 나타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고는 영어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도록 바뀐 이후 과거보다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줄었다. 국제고는 외국어고와 비슷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도 학비가 일반고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고 가운데는 충남 공주 한일고가 4위, 공주사대부설고가 14위에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근 이공계 선호 현상 등으로 과거 외고로 많이 가던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이과 비율이 높은 자사고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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