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보다 최대 7.9배 비싸
제품 별 가격차 최대 22배
성분 등 맛은 큰 차이 없어
[ 황정수 기자 ] 수입 탄산수의 국내 판매가격이 원산지 판매가격보다 최대 7.9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탄산수 제품이라도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온라인 쇼핑몰 가격보다 최대 4배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5~6월 국산·수입 탄산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인 수입 탄산수 10종 가운데 원산지와 국내 가격의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이탈리아산(産) 산펠레그리노다.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100mL당 738원으로 이탈리아 판매가격(93원)의 7.9배다. 체코산 마토니그랜드의 현지가격(100mL당 184원)과 국내 평균 판매가격(1060원)의 격차도 5.8배다.
유통채널별 가격을 보면 국산, 외국산 모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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