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개 종목 하한가 직행
지수 4000 넘자 매물 쏟아져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가 다시 6%대 급락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중국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일 전날 대비 6.15% 하락한 3748.16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6.56%)와 창예반지수(-6.08%)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00여개의 종목들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3993.67) 대비 소폭 상승한 3999.1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4006.34로 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30분께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장마감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하락폭이 급격하게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한 달 반 동안 고점 대비 30%가량 조정을 거친 뒤 이달 들어선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상승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때 상하이 증권가에 중국 정부가 조만간 증시 부양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증시가 출렁이기도 했지만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주말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증시가 완전히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증시 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쳄揚?안정을 되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상하이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놨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시난증권은 “지난달 27일에도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회복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8%대 급락했다”며 “개인투자자들에겐 지수 4000이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은 “상하이종합지수의 단기 고점이 4000선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지난 17일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 방안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개인투자자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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