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옆 대한항공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들어선다…"한국판 '롯폰기힐스' 만든다"

입력 2015-08-18 14:18
수정 2015-08-18 14:26

대한항공이 보유한 경복궁 옆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허브 공간이 조성된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서울 종로구 송현동 소재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복합문화허브인 문화융합센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소현동 문화융합센터는 중국 상하이 '신천지',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와 같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한 곳에 집약한 문화체험 공간을 표방한다.

한진그룹은 한국 전통 건축의 미(美)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문화융합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융합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조성된다. 대한항공은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모둠공간', 송현동의 지역적 특색을 상징화할 수 있는 '전통공간'으로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건립은 2017년까지 1단계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센터 운영은 대한항공이 주관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관계자는 "숙박시설 건립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어서 숙박시설을 제외한 문화융합센터 건립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관광 랜드마크이자 서울 시민들의 문화적 체험과 자부심을 높이는 복합문화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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