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려 소비 솔선
[ 김재후 기자 ]
“낚시도 하고, 골프도 치고….” 지난주 여름휴가를 다녀온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휴가 중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17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다. 윤 장관은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부터 15일까지 4박5일간 휴가를 보냈다.
윤 장관은 지난해까진 여름휴가를 발전소 등 현장 방문으로 채웠지만, 올해는 가족 및 친구들과 주로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쳤다”고 언급했다. 현 정부 들어 장관이 골프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장관은 휴가 기간에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부산고 동창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한다. 비용은 각자 계산했다. 18개 홀 중 3개 홀은 아예 건너뛸 정도로 스코어가 나오지 않아 친구들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한 산업부 고위 관료는 “윤 장관이 골프를 언제 마지막으로 쳤는지 산업부에선 아무도 모른다”며 “한창때 80 안팎의 스코어를 기록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장관이 휴가기간 골프를 친 사실을 공개한 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움츠러든 내수를 진작하는 데 앞 凉?渼募?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산업부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윤 장관은 실제로 “골프뿐 아니라 낚시도 하고 치아도 치료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내수 진작을 위해 돈 쓸 수 있는 건 다 쓴 것 같다”고 간담회에서 재차 언급했다. 가족들과는 하루 단위로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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