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국내 최대의 아마추어 e스포츠 축제인 '제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에서 경기도가 종합 우승을 거뒀다. 지난 2012년 이후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은, 4년 연속 종합 우승의 쾌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아마추어 e스포츠 최강자를 선출하는 대회로, 지속적인 아마추어 선수 활동 기반을 조성해 프로와 아마추어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 중이다. 올해는 지난 14일 넥슨아레나 e스포츠 경기장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이 대회에서 경기도 대표팀은 각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타 지자체들을 압도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하스스톤' 3개의 정식 종목 모두에서 경기도 대표팀은 우수한 성적을 일구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치열했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서 경기도 대표팀은 일반부와 청소년부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부 대표에 출전한 '겨울은 아마추워' 팀은 특유의 운영 능력과 한타 싸움으로 준우승을 이뤄냈으며, 청소년부 역시 3, 4위전에서 승리해 최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하스스톤' 종목은 백학준(23) 선수가 값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충북 대표선수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행사장에서 뜨거운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 '서든어택' 종목 또한 경기도 대표선수들이 대전 선수들을 만나 선전했지만 마지막 2라운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본선 대회에서는 시작 전부터 경기도와 충북, 서울 세 지역이 종합 우승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각축전 끝에 경기도가 종합점수 225점을 획득해 최종적으로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한 경기도는 종합 우승 외의 선수단 관리, 경기 응원 등 모든 면에서 타 지자체를 압도하며 '모범 지자체상'을 수여받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이 대회 외에도 2015년에 동계전국체전, 전국소년체전, 전국생활체육대전에서 우승해 종합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며 "e스포츠 육성을 통해 게임 콘텐츠 저변 확대는 물론 산업 기반 조성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