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인 암으로 중국에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17일 서울에 도착한다.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14일 별세한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국내로 운구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 명예회장의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를 맡아 중국에서부터 운구를 진행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 구체적인 도착 시각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주말까지 CJ그룹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마련되고, 조문은 오는 18일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가 마련되는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부친 빈소를 찾아 입관식 등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2012년 폐암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듬해 암이 부신으로 전이,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고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하던 끝에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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