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은 직원의 한 끼 밥값으로 평균 약 6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자사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솔루션 ‘식권대장’을 이용하는 20개 기업의 식대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직원에게 지원하는 평균 식대는 끼니당 6040원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식대 지원액은 최고 8000원부터 최저 4800원까지, 기업에 따라 최대 3200원의 격차가 벌어졌다.
기업 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5000원을 지원하는 기업이 5개(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4800원·7000원(각 4개, 20%), 6000원·8000원(각 3개, 15%), 6600원(1개, 5%) 순이었다.
식대 규모는 기업 규모(임직원 수)와 정확히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100명 미만 기업’의 평균 지원 식대는 7000원, ‘100명 이상 500명 미만 기업’은 6720원, ‘500명 이상 1000명 미만 기업’은 5000원, ‘1000명 이상 기업’은 4900원이었다.
업종에 따라서도 지원액의 차이가 드러났다. 대상 기업을 ‘IT 기업’과 ‘비IT 기업’으로 분류했을 때 IT 기업(13개, 65%)의 평균 지원 식대는 6300원으로, 비IT 기업(7개, 35%)의 5400원보다 900원이 많았다.
기업에 따라 식대 지원 범위도 달랐다. ‘식권대장’을 이용하는 20개 기업 모두가 평일 야근자를 위한 저녁 식대를 지원하고 있는 반면, 점심 식대를 지원하는 기업은 절반인 10개(50%)에 그쳤다. 주말 근무자에게 식대를 지원하는 기업은 16개(80%)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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