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 두근' 하와이 골프 즐기기

입력 2015-08-17 07:00
카팔루아CC - PGA 투어 '현대 챔피언스' 열리는 환상코스
와일레아CC - 고래 떼 볼 수 있는 태평양과 산악의 절경
포이푸 베이코스 - 우즈가 골프황제로 등극한 해안 절벽 그린



골프를 시작한 초보부터 프로선수까지 골프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치 좋은 곳에서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호쾌한 샷을 날리고 싶은 꿈을 꾸기 마련이다. 태평양의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하와이는 신혼여행,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해외에서는 골프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꿈은 이뤄진다. 멋진 골프장에서 경기도 하고 호화로운 관광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는 그리 멀리 있지 않다.


◆태평양의 절경을 품에 안은 하와이 골프장

하와이는 카우아이, 오아후,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하와이아일랜드(빅 아일랜드) 등 6개의 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섬으로 이뤄진 군도다. 하와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골프장으로는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코스, 카우아이섬에 자리잡은 포이푸 베이코스 등이 있다.

마우이 북부의 카팔루아 골프클럽에 있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파인애플 밭이었던 곳의 지형을 이용해 만들었다. 미국 PGA투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가 이곳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전년도 챔피언 34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1953년 시작된 이 대회는 자동차 회사들이 주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1991년부터 3년간 인피니티가 스폰서였고 1994년부터는 16년간 메르세데스벤츠가 후원했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스폰서를 맡고 있다.

한국의 최경주 선수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 비에이 싱, 제프 오길비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여기서 경기를 치렀다. 코스의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유명세 때문에 항상 세계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숙박을 하지 않을 경우 18홀 경기에 200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예약 경쟁이 늘 치열하다.

마우이 남부에 있는 ‘와일레아CC’는 태평양과 웅장한 산들을 배경으로 자리한 54홀 골프장이다. 넓은 페어웨이와 큰 그린을 자랑하는 블루코스, 가장 길고 난도가 높은 골드코스, 꽃과 나무들로 둘러싸여 정원을 연상케 하는 에메랄드코스로 나뉜다. 에메랄드코스는 와일레아CC에서 가장 최근에 완성된 코스로, 길이가 짧고 장애물이 별로 없으며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 반면 골드코스는 남성 골퍼들이 주로 이용하는, 약간은 도전적인 코스다. 골프장은 아름다운 바다 경치로 특히 유명하다. 라운드 도중 고래떼를 볼 수 있는 깜짝 이벤트도 가끔 벌어진다.

카우아이섬의 경우 주도 리후에에서 차로 30분 정도 가면 해변을 따라 호텔들이 즐비한 포이푸에 닿는다. 이곳에는 케오넬로아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든 ‘포이푸 베이 골프코스’가 있다. 태평양 지역에서 격찬을 받는 골프코스 중 하나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PGA 그랜드슬램 대회가 여기서 열렸다. 특히 15번 홀에서 17번 홀까지 이동하는 도중 만나는 바다 풍경은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동계 시즌인 10월부터 1월 사이에 간다면 바다고래를 볼 수도 있다. 타이거우즈는 이곳에서 7번이나 그랜드슬램 왕좌에 등극하며 골프황제로 불리게 됐다.

◆하와이에서 골프와 관광을 크루즈로 한번에

일성여행사(ilsungtour.com)는 하와이를 크루즈로 관광하면서 골프까지 즐기는 ‘하와이 일주 7박9일 크루즈&골프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크루즈 7박8일, 골프 18홀 3회, 기항지 관광 3회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하와이로 이동한 뒤 8만1000t급 크루즈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호를 타고 섬들을 돈다.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등의 섬에서 각각 다른 골프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크루즈는 리조트 수준의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내부에 2개의 수영장, 스파 및 피트니스센터, 키즈 클럽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하와이의 문화를 보여주는 쿠무 문화센터, 세계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전시된 소호 아트갤러리 등의 문화 시설도 마련돼 있다.

일정 중에는 남태평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카우아이섬의 ‘와이메아캐니언’과 500만년 동안 형성된 길이 21㎞의 해?절벽 ‘나팔리 코스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화산국립공원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655만원부터. (02)735-1144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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