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7월 소매물가·주택시장 지수 관심

입력 2015-08-16 19:26
[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7월 소매물가지수(CPI)와 주택시장지수가 관심이다. 20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위원들의 금리인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다우와 S&P50지수가 각각 0.6%와 0.7%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도 0.1% 올랐다. 중국발 환율전쟁으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을 보여주는 경기지표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블룸버그는 19일 발표되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전달 0.3%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주택건설협회(NHAB)의 7월 주택시장지수가 6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고, 7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1.0% 오르는 등 주택시장의 개선세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OMC 7월 회의록은 위원들이 구체적으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어떤 의견을 주고받았는지와 함께 중국 등 대외변수에 대해 어떤 의견을 보였는지가 핵심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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