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의 첫번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Q7 e트론 콰트로'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사진=아우디) <p>[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삼성, LG 등 국내 기업들이 독일 아우디사와 손잡고 한번 충전으로 500km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전지를 개발하기로 선언했다. </p>
<p>이에 앞서 미국 테슬라는 2017년 한국시장에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었다. 전기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p>
<p>아우디는 삼성SDI, LG화학과 함께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00km인 배터리를 같이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개발에 걸리는 시간은 3년으로 예측된다. </p>
<p>그동안 전기차 보급의 한계로 지적된 것은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였다.</p>
<p>1회 충전으로 48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테슬라 전기차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현재 선보이고 있는 전기차의 1회 충전 거리는 80km에서 160km에 불과하다.</p>
<p>1회 충전으로 주행이 가능한 거리는 GM볼트가 80km, 미스비시 아이미브가 128km, BMW i3가 160km, 닛산 리프가 160km다.</p>
<p>하지만 아우디가 이번에 개발할 전기차 배터리는 1회 충전에 500km를 갈 수 있어 기존 내연기관 차와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p>
<p>전기차 전문 브랜드인 '테슬라'와 한판 겨룰수 있는 힘을 다른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보다 먼저 기르게 되는 것이다.</p>
<p>아우디는 주행거리와 디자인을 혁신해 새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란 포부를 이날 밝혔다.</p>
<p>참여하는 국내기업들도 밝은 표정이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아우디의 혁신적인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동 개발 파트너가 된 것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삼성SDI의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배터리 혁신을 거듭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p>
<p>권영수 LG화학 사장도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세계 어디서든 LG화학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p>
<p>삼성SDI는 2013년부터 BMW i3, i8 등 'i'시리즈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납품해 왔다.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만드는 F500e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삼성SDI의 몫이다.</p>
<p>LG화학은 한국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유럽의 폴크스바겐, 르노, 볼보, 다임러 등과 협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다.</p>
<p>일본 시장조사 기관인 B3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5년 230만대에서 2020년 6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p>
<p>주행거리가 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5년 60억달러에서 2020년 211억달러로 세 배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p>
백승준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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