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액 사상 최대 전망"…가격 치솟고 수익률은 떨어져
"저금리 기조 끝나면 직격탄"…거품붕괴 주의보
[ 김은정 기자 ]
세계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막대한 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큰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저금리 기조에 변화가 오면 거품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美 상반기 거래액 36% 늘어
13일 시장조사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2251억달러(약 264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는 “지금 추세라면 올해 거래액이 2006년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도 비슷하다.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1350억유로(약 176조4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