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사흘 연속 위안화 기습 절하에 또 '출렁'…코스피 하락 전환

입력 2015-08-13 10:47
수정 2015-08-13 10:49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하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중 회복했던 1980선도 내주고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06%) 내린 1974.3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70선 보합권에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에 장 초반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하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코스피는 1970선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6.3306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1.11% 하락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1일과 12일에도 위안화 가치를 각각 1.86%, 1.62% 내렸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지난 10일 6.1162위안 대비 사흘 만에 4.66% 폭락한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66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억원, 5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90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섬유의복 건설 의료정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리고 있다. 통신 전기가스 의약품 은행 운수창고 금융 음식료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잇다. 아모레퍼시픽과 제일모직이 2% 안팎에서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과 SK텔레콤 NAVER 등은 1%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2분기 실적 부진 여파에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코스맥스는 2분기 깜짝 호실적에 힘입어 11% 급등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밥캣의 사전 기업공개(Pre IPO) 성공 소식에 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720선 밑에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72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위안화 절하 소식에 오름폭을 줄여 710선 후반대로 내려왔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26%) 오른 719.1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억원, 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두투어가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우려에 전날 급락한 데 이어 2% 하락 중이다. 게임빌은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에 3%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급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95원(1.59%) 내린 117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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