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적신호, 적조를 막아라

입력 2015-08-12 22:47
<p style="text-align: justify">[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 근심에 잠기는 사람들이 있다. 어민들이다. 주된 원인은 적조현상이다. 적조는 악취가 날뿐만 아니라 물고기 폐사로 어획량 감소를 일으키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해양수산부(유기준 장관)는 어민들의 최대 고민거리의 하나인 적조를 막기위해 최대 고비처인 8월11일부터 15일까지 '적조 집중 방제기간'으로 설정했다. 5일 동안 민관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해 집중적으로 방제에 나서 적조 확산을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집중방제에 나서는 지역은 8월5일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9일 추가발령 된 전라남도까지다. 8월2일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이후, 해양수산부는 적조종합 상황실을 가동해 적조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8월 현재 선박 257척과 인력 1천209명을 동원해 총 1천73톤의 황토를 살포한 결과 아직까지 어류 등 양식생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p>

▲ 적조특보발령해역도(사진= 해양수산부) <p style="text-align: justify">적조는 수질에 질소나 인 등 영양분이 지나치게 유입돼 플랑크톤이 이상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이들 영양분은 대부분 생활하수나 폐수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성분을 지닌 영양분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최근에는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줄어들면서 플랑크톤을 주 먹이로 삼는 해양생물들이 사라진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높아 적조 생물이 확산되기 좋은 여건에다 발생 해역도 늘어나고 있어 폭염이 계속되면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해양수산부 오운열 어촌양식정책관은 12일 "적조로 어류가 폐사하는 것은 독성 때문이 아니어서 수산물의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해수욕을 하는 데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만큼 피서객들은 해양레저 활동을 맘껏 즐겨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p>

이시헌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333@qompass.co.kr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