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북한 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사고로 중상을 당한 김 모 하사(23)와 하 모 하사(21)를 돕기위한 성금 모금에 들어갔다.
육군 관계자는 “하사 이상 간부들이 각자 4000원에서 2만원 이상을 갹출하기로 했다”며 “위험한 군사작전을 수행하다가 희생당한 장병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와 국민성금을 받는 방안도 국방부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김 하사와 하 하사의 부상이 전투나 작전 등으로 인한 전공상(戰公傷)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한뒤 전공상으로 인정되면 보상할 방침이다.
김 하사는 지뢰를 밟아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고 하 하사는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이 절단됐다.
군은 이들의 몸 상태가 안정되면 각각 장애등급을 결정하고 그에 맞는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현역 복무를 원할 경우 교관 요원 등 다리 부상에도 무리없이 근무할수 있는 보직을 맡도록 배려하고 ‘상해후유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부상 상태로 미뤄 김 하사는 약 6000만원, 하 하사는 1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전역을 원한다면 김 하사는 보상금을 포함해 일시금으로 7000여만원을 받고 하 하사는 1억1000여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상으로 전역한 사람에게는 상이·보훈 연금이 지급된다. 김 하사는 200여만원, 하 하사는 310여만원의 연금을 매월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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