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안화 절하 충격에 1190원대 마감…3년10개월래 최고

입력 2015-08-12 15:35
수정 2015-08-12 15:37
[ 채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중국이 2차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충격에 이틀째 급등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오른 1190.8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4일(1194.0)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1180원대 초반에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위안화를 대폭 평가절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1195.5원까지 오르며 2011년 10월 5일(장중 1208.2원)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고시환율 달러당 6.2298위안과 비교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1.62% 하락한 것이다.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대폭 평가 절하하면서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환율 전쟁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신흥국 통화에 속해 있는 원화가 가파른 약세를 나타내면서 엔·원 재정환율도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48원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이 100엔당 95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10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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