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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상대 ISD, UAE측 대리
[ 양병훈 기자 ]
미국 로펌 화이트 앤드 케이스(White & Case)가 서울에 사무소를 열었다.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로 국내에 진출한 25번째 외국 로펌이다. 화이트 앤드 케이스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제기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족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의 회사 하노칼을 대리하고 있다.
화이트 앤드 케이스 측은 11일 “지난 7일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1901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화이트 앤드 케이스는 세계 26개국에 39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서울 사무소 대표는 제임스 리 변호사(사진)가 맡는다. 런던 사무소에서 건설 분야를 담당한 마크 굿리치 변호사와 글로벌 인수합병 분야 전문가인 김경석 변호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화이트 앤드 케이스는 이미 한국 사건을 상당수 수임해 처리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중국, 인도, 이탈리아, 대만 등의 철강 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는 반덤핑 의혹과 관련해 한국의 대표적인 철강 제조업체 중 한 곳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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