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다시 기업가 정신이다] 트럭 한 대로 시작해 자산 38조로 키워

입력 2015-08-11 18:00
'해방둥이 기업'의 도전과 열정 (3) 한진그룹

한진그룹 성장사


[ 서욱진 기자 ]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한진칼 △항공부문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해운부문 한진해운 △육상운송부문 (주)한진 △관광·호텔·레저부문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 △정보서비스부문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 등 39개사로 이뤄져 있다.

비영리부문으로 정석인하학원을 두고 있다. 정석인하학원 산하에 인하대, 인하공업전문대, 인하대 사범대학 부속중·고교, 정석항공과학고 등이 있다. 병원으로는 인하대병원과 인하국제의료센터를 두고 있다. 2013년 8월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진그룹은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재계 순위 10위인 한진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기준으로 자산총액 38조3820억원, 자본총액 7조3260억원, 연간 매출 23조2680억원을 기록했다. ‘해방둥이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한진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성과 면에서 모범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순환출자 해소, 손자회사의 계열회사 지분 처분 등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해나가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1월 한진칼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자회사 대한항공에 대해 상장자회사 지분요건 20% 이상을 충족했다. 같은 해 12월 (주)한진이 한진칼 지분 5.3%를 매각함에 따라 한진칼-정석기업-(주)한진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없앴다.

지난 6월25일에는 한진정보통신이 보유하던 유니컨버스 지분 10%를 매각함에 따라 대한항공-한진정보통신-유니컨버스-한진칼로 이어지는 한진그룹의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를 청산했다. 6월30일에는 한진칼과 정석기업 투자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주)한진이 한진칼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되면서 증손회사 100% 지분 보유 의무를 해소했다.

7월16일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7.95%를 매각함으로써 지주사 자회사가 손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회사 주식을 소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요건을 충족했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지 2년이 되는 2016년 11월10일 전까지 한진해운 8개 자회사에 대한 지분 정리를 마무리하면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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