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구제금융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그리스가 앞으로 3년간 달성할 재정목표에 합의했다고 그리스 관영 ANA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올해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0.25% 범위 내에 머물도록 관리하되 내년에는 GDP의 0.5%, 2017년에는 1.75%, 2018년에는 3.5% 재정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 당국자는 "기초 재정목표에 대한 채권단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면서 "내년까지 새로운 재정조치를 도입하지 않는데에도 양측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재정목표에 합의함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860억유로(약 109조8000억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는 오는 20일까지 ECB에 32억유로(약 4조873억원)를 상환해야 해 그전까지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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