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 덕에 2010선 회복…롯데株 강세

입력 2015-08-11 09:20
[ 권민경 기자 ]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맞선 탓에 상승폭이 큰 편은 아니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4포인트(0.57%) 오른 2014.61을 나타냈다.

지수는 16.98p 상승한 2020.15로 출발해 곧바로 2010선으로 내려갔다.

전날 미국발(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장중 2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이날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나홀로 105억원 어치를 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14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래으로는 86억9400만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1.17%), 건설(1.13%), 음식료(1.08%) 등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운수창고(0.38%), 전기가스(0.24%)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과 SK텔레콤, 기아차가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관계사의 대규모 기술 수출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주(株)는 호텔롯데가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4~5%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닷새 만에 하락한 코스닥지수는 0.69% 반등해 현재 751.46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억원, 39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개인은 8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내놓은 에스엠이 7% 가까이 급등했다. 심텍은 기업 분할 이후 충분한 이익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4%대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2% 내린 115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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