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SK증권은 11일 창해에탄올에 대해 "메르스 여파에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매출이 5월 대비 10% 이상 감소했고 주정뿐만 아니라 보해양조의 소주 매출도 같이 감소함에 따라 연결 매출은 추정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조주정 가격 하락과 보해양조 복분자 수매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종료와 함께 오는 3분기부터 정상적인 매출 성장세가 회복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저도주와 과실주 유행으로 주정 소비가 지속될 전망인 데다 지난 4월 출시한 저도주인 '잎새주 브라더'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당 가격 하락과 함께 조주정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원가율 개선도 기대된다"고 봤다.
보해양조도 올 6월 저가 수매한 복분자가 하반기부터 투입돼 원가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창해베트남에서 주정 컨설팅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