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인상 우려 진정, 워렌 버핏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79포인트(1.39%) 상승한 1만7615.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61포인트(1.28%) 오른 2104.18을, 나스닥 지수는 58.26포인트(1.16%) 상승한 5101.80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에너지 관련주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9달러(2.48%) 오른 배럴당 44.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유로화 등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올랐다.
유가 상승 덕분에 에너지 업종은 3% 넘게 급등했다. 업종별 가장 큰 상승세다. 이외에도 소재주와 산업주, 기술주 등이 1~2%대 강세를 나타냈다. 캐터필러와 애플 주가도 각각 3% 이상 올랐다.
버핏의 대규모 M&A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는 미국 항공기 부품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372억달러(약 43조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주가는 19% 이상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들 발언에도 주목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기존의 의견을 재확인했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올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첫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시기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9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 하락을 이끈 바 있다.
반면 미국 중앙은행(Fed) 2인자인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관심은 고용 뿐 아니라 물가상승률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 이전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월 금리 인상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 되는 것에 제동을 거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지난 7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전월 수정치 127.57보다 상승한 127.89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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