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거슨 비상사태 선포, 브라운 사망 1주기 맞아 시위 격화

입력 2015-08-11 06:46
백인 경관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시위가 격화한 미국 미주리 주 소도시 퍼거슨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국 언론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행정 책임자인 스티브 스텡어가 10일 오후 폭력사태가 발생한 퍼거슨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브라운의 사망 1주기인 9일 전국에서 모여든 시위대는 흑백 차별과 경찰 시스템 개혁 등을 촉구하며 평화 시위를 벌이다가 늦은 밤부터 곳곳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경찰과 극한 대치를 벌였다.

스텡어 최고책임자는 "어젯밤에 일어난 퍼거슨의 폭력과 불안을 비춰볼 때 잠재적인 위해 요소로부터 주민과 주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카운티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비상사태 선포의 권한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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