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전 프랑스 명품 '폴 푸아레' 부활시킨 SI

입력 2015-08-10 18:57
글로벌 상표권 인수


[ 임현우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프랑스 고급 패션 브랜드 ‘폴 푸아레(Paul Poiret·로고)’의 전 세계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자이너 폴 푸아레가 1904년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브랜드는 샤넬과 함께 1900년대 초 패션업계를 주름잡으며 ‘패션의 왕’이라고 불렸다. 코르셋을 없앤 현대적 형태의 여성복을 내놓는 등 패션에 모더니즘을 도입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사업이 기울면서 1930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화려한 명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 존 갈리아노, 마크 제이컵스 등 유명 디자이너가 그의 옷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고, 아직도 그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SI는 명품 상표권 매매전문업체인 루바니스로부터 폴 푸아레의 상표권을 사들여 ‘글로벌 명품으로의 부활’에 도전장을 냈다. 최홍성 SI 대표는 “단순히 해외 명품을 수입 판매하는 회사에서 나아가 명품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려 한다”고 말했다.

SI는 우선 향수를 출시하고 화장품 잡?의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기로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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