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사회 변화'
유선전화 사용자 3만7000명→4764만명
17세 남자 신장 9.5㎝·여자는 3.9㎝ 커져
[ 김주완 기자 ] 국내 대학생 수가 광복 이후 7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 직후 1000대 수준이던 승용차도 지난해 1575만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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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 사회의 변화’에 따르면 1945년 광복 이후 신뢰할 만한 교육 통계가 처음 나온 1952년 대학생 수는 3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높은 교육열과 대학 설립 요건 완화로 대학생 수는 1985년 100만명에 육박했고 지난해에는 213만명에 달했다. 초등학생 수는 1952년 237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하다 1980년 56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저출산 여파로 지난해 273만명까지 줄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수도 1980년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다.
광복 후 경제발전과 함께 각종 사회 지표도 성장세를 이어 갔다. 승용차 등록 대수는 1946년 1000대에서 지난해 1575만대로 70년 새 1만5750 ?늘었다. 인구 세 명당 한 대꼴이다.
극장 스크린 수는 첫 통계가 나온 1981년 423개에서 2013년 2184개로 5.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화 관람객 수는 5000만명에서 2억1355만명으로 4.2배 늘었다. 1991년 131개였던 박물관 수는 2013년 754개로 불어났다. 1993년 17개였던 미술관 수는 2013년 190개로 11배 이상 급증했다.
유선전화 사용자는 광복 직후인 1947년 3만7000명에서 2012년 4764만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휴대폰 사용자는 서비스가 시작된 1982년 300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체 인구보다 많은 5235만명(중복 사용자 포함)에 달한다.
청소년 발육 상태도 좋아졌다. 17세 기준으로 남자 키는 1965년 163.7㎝에서 2013년 173.2㎝로 9.5㎝ 커졌다. 같은 기간 여자 키는 156.9㎝에서 160.8㎝로 3.9㎝ 늘어났다. 몸무게는 각각 같은 기간 13.9㎏과 5㎏ 불었다. 만 20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1998년 26.0%에서 2013년 31.8%로 증가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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