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경 토포앤코코리아 이사 영입
올 하반기 헤지펀드 투자 본격화
[ 유창재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신설 예정인 헤지펀드 투자 총괄에 양정경 토포앤코코리아(TCK) 이사(48·사진)를 선임했다. 양 이사는 내달 1일부터 출근해 국민연금의 첫 헤지펀드 운용사 선정을 주도한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월 국민연금의 헤지펀드 투자를 허용했다. 국내 주식과 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국민연금의 투자자산을 다변화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본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 2~4개의 재간접펀드(펀드오브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헤지펀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양 이사는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후 국내외 금융회사에서 25년간 일한 금융 전문가다. 굿모닝투자증권, UBS, 칼리온은행, 우리은행, 삼성증권 등에서 파생상품 영업 및 상품개발 업무를 주로 맡았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동양자산운용에서 대체투자 담당 이사, 해외운용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작년부터 투자자문사인 TCK에서 펀드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맡아왔다.
양 이사는 투자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니어서 다소 의외의 인사라는 게 시장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재간접 헤지펀드에 자금을 맡길 계획이어서 투자 시스템 구축과 관리 능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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