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소초(GP)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과감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육군 1사단 GP를 방문해 "이번 적의 행위는 명백한 도발이며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적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이 도발해오면 GP장 판단 하에 주저함 없이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북한군과 싸워 우리가 부족할 것이 하나도 없다"며 "병사 개개인의 정신적 수준이나 체력이나 지력이 북한군보다 낫다"고 격려했다.
한 장관이 방문한 GP는 지난 4일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 현장과 750m 떨어진 곳에 있다.
현직 국방부 장관이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은 2005년 6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 GP를 윤광웅 당시 국방부 장관이 방문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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