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지역의 대(對) 베트남 수출이 21% 증가해 베트남이 중국, 미국에 이어 지역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최근 10년간(2005~2014) 대구지역의 대 베트남 수출은 4.8배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18.2%에 달했다. 수출품목은 전품목에 걸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급증했다. 값싼 노동력 등을 활용한 현지 투자도 크게 늘어났으며, 신고건수 기준으로 중국, 미국 다음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많았다. 베트남에 대한 수출과 투자가 늘어난 데는 우수한 투자환경과 국내 대기업의 투자, FTA 체결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대구상의는 분석된다.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갖고 있으며 특히 소비성향이 강한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내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우수한 물류환경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하다.
연간 경제성장률도 2013년 5.5%에서 2014년 6.0%로 높아진 데 이어 2015년 6.0∼6.2%, 2016년 6.2%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앞으로 한-베트남 FTA가 발효될 경우 양국간 교역 및 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베트남 양국은 낮은 개방 수준으로 체결된 한-아세안 FTA를 보완하고 양국간 교역을 증진하기 위해 한-베트남 FTA를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식 서명되어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다.
대구상의 경제조사팀 김보근 팀장은 “베트남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발효된 한-아세안 FTA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효 될 한-베트남 FTA도 적극 활용해야 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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