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함지뢰가 DMZ 폭발사고에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함동참모본부는 지난 8월 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중 발생한 폭발사고는 휴전선을 넘어 침투한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목함 반보병지뢰'(PMD-57)로 부르는 목함지뢰는 옛 소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개발한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일종의 대인지뢰다.
전체 무게는 420g으로 길이 22cm, 높이 4.5cm, 폭 9cm이며 상자 안에는 TNT 220g의 폭약과 기폭장치인 MUV 퓨즈, 안전핀이 들어 있다.
살상반경은 최대 2m로 1m 이내에서 터지면 사람의 폐가 손상되고 3.5m 이내이면 고막이 파열, 폭발지점으로부터 13~15m에 이르는 창문을 파손할 정도로 위력이 세다.
더군다나 나무 상자로 만들어져 금속 지뢰탐지기에 잘 탐지되지 않으며 물에 잘 뜨기 때문에 임진강·한탄강 수계와 강화군 일대 등 섬지역에서 다수가 발견된 적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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